LA 10만불 연봉, 실소득 4만4000불
LA에서 10만 달러 연봉을 벌어도 실질 임금 가치는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정 정보회사 스마트에셋(SmartAsset)이 전국 76개 대도시 주민들의 10만 달러의 연봉 대비 실질 임금 가치를 조사한 결과, LA는 세금 납부 후 생활비 등을 고려했을 때 4만4623달러를 기록 전국 최하위권(공동 71위)에 머물렀다. 〈표 참조〉 LA 외에도 샌프란시스코(3만6445달러·74위), 롱비치(4만4623달러·공동 71위), 오클랜드(4만6198달러·70위) 등 4개 도시가 최하위권에 속했다. 스마트에셋은 “2022년 12월 조사를 보면 10만 달러의 연봉자의 51%가 급여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며 “가주는 주정부 소득세가 없는 텍사스보다 연 5595달러 세금을 더 내고 있으며 비싼 주거 비용 탓에 연 9678달러(1베드룸 기준)를 렌트비로 더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76개의 도시 중 실질 임금 가치가 가장 낮은 도시는 뉴욕시로 세금과 함께 거주 비용, 식료품, 유틸리티, 교통비 등의 부담이 높아 3만5791달러에 불과했다. 수령 연봉의 3분의 1수준이다. 이외에도 하와이 호놀룰루(3만6026달러·75위), 워싱턴DC(4만4307달러·73위), 매사추세츠 보스턴(4만6588달러·69위), 워싱턴 시애틀(4만8959달러·68위), 버지니아 알링턴(4만9989달러·67위) 등이 하위 10개 도시로 꼽혔다. 한편, 10만 달러 연봉 대비 실질 임금 가치가 가장 높은 상위 10개 도시 중 텍사스가 7곳이나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텍사스 7개 도시의 실질 임금은 8만 달러 이상으로 뉴욕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텍사스 7개 도시는 엘파소(8만4966달러·2위), 코퍼스크리스티(8만3443·4위), 루보크(8만3350달러·5위), 휴스턴(8만1171달러·6위), 샌안토니오·포트워스·알링턴(8만124달러·공동 7위) 등이었다. 스마트에셋은 “텍사스는 주 소득세가 없고 생활비가 저렴해 톱10 도시를 휩쓸었다”며 “엘파소의 경우 생활비가 전국 평균의 87.7% 수준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실질 임금이 가장 높은 도시는 테네시주의 멤피스로 8만6444달러나 됐다. 테네시도 텍사스와 마찬가지로 주 소득세가 없으며, 생활비가 전국 평균보다 14% 가까이 저렴해 대도시 중 가장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었다. 이외에도 오클라호마(8만4498·3위), 미주리의 세인트루이스(7만9921달러·10위) 등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양재영 기자 [email protected]실소득 연봉 연봉 실소득 수령 연봉 대도시 주민들